– NFC 공급업체 선정 마무리…6월 관련 서비스 공개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아이폰6’ 등 차기 스마트폰에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탑재한다.
21 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NFC 협력사 선정을 완료하고 세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NFC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6월 개발자포럼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을 통해 NFC 지원 기능을 운영체제(OS)에 반영한다.
NFC는 15센티미터(cm) 이내 거리에서 접촉을 통해 작동하는 통신방식이다. 전자태그(RFID)나 교통카드 전자지갑 등의 형태로 주로 이용한다. 복잡한 사용자환경(UI)을 거치지 않고 주변기기와 연결을 편하게 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OS 진영은 NFC를 애플과 차별화 무기로 부각시키는 등 NFC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전자 소니 등은 셋톱박스 디지털카메라 등 주변기기에 NFC를 적용 중이다.
애 플은 그동안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기보다 시장 가능성이 보인 뒤 진입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롱텀에볼루션(LTE)은 지원하지만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는 지원하지 않는다거나 카메라 화소수 경쟁보다는 화상처리엔진 개발에 전념하는 등의 방식이다. NFC 역시 관련 기술은 개발해 뒀지만 시장이 없다는 이유로 장착을 미뤄왔다. 전자지갑 서비스도 구글에 비해 늦었다.
하지만 애플 관계자는 “신제품이나 새로 나올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 편 애플이 NFC를 채용할 경우 관련 산업 활성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소니 외에도 NFC를 정보통신기술(ICT) 기본 내장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지갑과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보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